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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안듣는 강아지 교육해요”… 중랑구,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교정’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총 60가구 모집
행동교정 전문가가 반려견 문제행동 파악해 해결책 제시
반려견 감정분석 기기 활용 통해 동물복지까지 함께 고려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 포스터[중랑구 제공]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반려견의 문제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반려견의 짖음, 공격성 등 다양한 문제행동을 교정해 주변 이웃의 불편을 해소하고 반려견 가정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21년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이했다.

모집 대상은 동물등록을 완료한 중랑구민 60가구로, 작년 37가구 대비 규모를 확대했다. 동물 소유자로 등록된 구민의 명의로만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인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만 65세 이상의 홀몸 어르신 가구, 유기견 입양 가구, 세 마리 이상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 순으로 우선 선정한다. 4월 1일부터 15일까지 모집하며 교육비는 무료다.

교육은 사전방문을 포함해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전문가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반려견의 문제행동별 일대일 맞춤 해결책을 제시한다. 교육 내용은 ▷반려견의 성향 파악 및 문제행동 원인 분석 ▷반려견 예절교육 ▷문제행동에 대한 해결책 제시와 실습 ▷과제 점검 및 개인 상담 등이다.

구는 특히 이번 교육에 동물 복지적 접근을 반영한 점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반려견의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해 반려견 음성을 이용한 감정분석 기능이 탑재된 기기(목걸이)를 활용한다. 이 기기는 실시간으로 반려견의 감정을 분석해 반려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교육 진행이 가능하다.

구는 또한 반려동물 보호자를 대상으로 동물보호법 준수 사항(펫티켓) 교육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반려견으로 인한 이웃 간 마찰을 최소화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돌봄 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교육 신청은 ㈜펫펄스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 포스터에 있는 QR코드에 접속해 구글폼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랑구보건소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구 보건행정과 동물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 프로그램 대상가구를 늘려 달라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매년 규모를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내 올바른 펫티켓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동물복지를 고려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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