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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후 잘해 기분 좋다"더니 김하성 칼 갈았네…이정후 앞에서 스리런 '쾅'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시즌 첫 홈런을 스리런으로 신고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홈런은 샌디에이고가 6-0으로 앞선 2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터졌다.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돌턴 제프리스의 초구 시속 141㎞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겼다. 타구는 시속 159㎞로, 109m를 날아갔다.

김하성의 시즌 첫 홈런이자, MLB 개인 통산 37번째 홈런이다.

상대팀인 샌프란시스코에는 절친한 후배 이정후가 소속돼 있다. 이정후는 전날(3월 31일) MLB 데뷔 홈런을 쳤는데, 곧바로 응수한 것이다.

김하성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정후의 첫 홈런을 축하한다. 정후가 잘해서 기분 좋고 앞으로도 잘하면 좋겠다"며 "정후 활약은 예상했던 대로다. 아직 초반이지만 MLB에 적응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격수인 김하성은 전날 경기에서 이정후가 홈런을 치기 전인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의 타구를 잡아내 아웃시켰다. 안타성 타구였는데, 김하성이 2루 베이스 쪽으로 수비 시프트(수비 위치 이동)를 하면서 잡아낸 것이다.

김하성은 이에 대해 "친하긴 해도 승부는 냉정하다"며 "아웃시킬 수 있는 것은 아웃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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