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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옹알스, 이번엔 아프리카를 웃긴다…4월 15일 코트디부아르에서 ‘웃음 한류’
“아프리카가 만날 첫번째 한국 코미디…최선 다할 것”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말없이 웃기는 7인조 ‘논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채경선, 조준우, 조수원,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가 오는 4월 15일 한국 코미디언 최초로 아프리카 공연예술축제(MASA)에 초청되어 무대에 선다. 한국 코미디언이 아프리카 최대 축제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3회를 맞는 아프리카 공연예술축제(MASA)에 아시아 국가 최초로 우리나라가 특별초청국으로 참여하며 오는 4월13일부터 1주일간 코트디부아르 경제수도 아비장 전역에서 개최된다. 아프리카(40개국 이상), 유럽, 아시아 등에서 모인 100개팀 이상의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매년 수많은 관객이 방문하는데, 올해는 1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관심이 더욱 뜨겁다.

옹알스는 4월 15일 아비장 문화의 전당에서 수많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아프리카 공연예술축제는 지금껏 아프리카계 미국인 그룹 죠베이 페스트 단원들이 춤과 연주를 선보였고, 코트디부아르 현대무용안무가 나디아 베우그레가 ‘자유지역’이라는 제목의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는 자유로운 예술의 장이었다.

옹알스는 웃음으로 전 세계인과 소통한다. 아이가 태어난 뒤 옹알이를 하는 모습에서 콘셉트를 가져온 옹알스는 아기 옷을 입고 말 대신 비트박스, 마술, 저글링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행복한 시간을 선물한다. 언어가 달라도 세대가 달라도 모두 웃을 수 있는 옹알스표 코미디가 아프리카에서는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옹알스 멤버 채경선은 ”아프리카 공연예술축제에 초청받아 영광스럽고 기대된다“며 ”지난 18년간 나라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코미디를 해온 만큼 아프리카 공연예술축제에서도 웃음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옹알스 멤버 조수원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만나는 첫 번째 대한민국 코미디일 것이다. 좋은 인식을 남겨 대한민국 한류에 코미디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해외 초청이 끊이지 않는 옹알스는 서울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1관에서 오픈런으로 국내 공연도 진행 중이다. 남녀노소 함께 와도 모두 웃을 수 있는 무해한 세대통합 코미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옹알스 멤버 조준우는 ”온 가족이 한바탕 웃으며 힘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국내에서 오픈런 공연을 시작했다“고 했다.

2007년 KBS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로 시작한 옹알스는 한국 코미디언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유명 페스티벌 무대에 서며 인기를 얻었다.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참가를 시작으로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 스위스 몽트뢰 코미디 페스티벌, 시드니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등에서 초청받아 공연하며 전 세계에 한국 코미디를 알렸다.

2014년 멜버른 국제 코미디페스티벌 디렉터 초이스상, 2017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아시안 아트 어워드 베스트 코미디 상을 수상하며 한국 코미디의 위상도 높였다. 2015년에는 제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이들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옹알스'도 개봉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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