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尹-전공의 대표 140분 면담 “의료체계 문제점 경청, 전공의 입장 존중” (종합)
“의료개혁에 전공의들 입장 존중”
7주 이어진 의정갈등 실마리 풀릴까
전공의 처우·근무여건 개선 의견 교환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틀 전 전공의들의 의견을 직접 듣겠다고 공개대화를 제안한 뒤 이틀만에 만남이 전격 성사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 위원장과 오후 2시부터 2시간 20분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는 박 위원장이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대통령실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박 위원장은 전공의 내부 공지를 통해 "대전협 비대위에서 충분한 회의를 거쳐 결정한 사안"이라며 "4월 10일 총선 전에 전공의 입장을 전하고 해결을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박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 또 두 사람은 전공의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남 전부터 참모들에게 시간, 주제 등과 상관없다는 의지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태의 중심에 있는 전공의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야한다는 판단이다.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의 만남으로 의정 갈등이 새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대전협 비대위는 이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대전협 비대위는 이날 대의원 공지를 통해 "내부적으로 우려가 많을 것으로 사료된다"면서 "오늘(4일)의 자리는 대통령실에서 직접 전공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하는 자리로 2월20일에 작성한 성명문의 요구안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u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