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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숙려캠프' 서장훈이 이 정도로 예리할 줄 몰랐다…날카로운 분석력과 초강력 일침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서장훈이 이 정도로 부부문제 전문가일지 몰랐다. 서장훈은 갈등부부에게 초강력 일침부터 마음을 어루만지는 심리치료까지, 이혼 위기 부부들을 위한 솔루션을 본격 시작됐다.

그런데 서장훈이 문제를 지닌 부부, 특히 남편에게 따끔하게 충고해도 당사자들이 변명 한번 못하고 받아들일 정도로 논리적인 면을 갖추고 있었다. "본인이 식겁해야 고친다"는 명언도 남겼다. 특히 알코올 남편 김영재는 서장훈의 분석과 조언에 대해 100% 신뢰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이하 '새로고침')에서는 '호랑이 소장' 서장훈이 가사 조사 시간을 통해 부부들의 가정 상황을 살펴보고, 전문가의 심리 치료를 통해 부부들의 아픔까지 다독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의 문제와 부부 관계를 다각도로 돌아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솔루션을 시작한 것.

먼저 '가사조사관' 서장훈은 심층 가사 조사 시간을 통해 부부들의 사연에 대해 더 자세히 들어보며 현실 직시를 위한 '팩트 폭격'을 이어갔다. 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내고 그 그리움으로 술을 마시며 무의식적으로 아내에게 폭언과 난폭한 행동을 한다는 '막말 남편'에게 "(물건을) 봐 가면서 부수네. 무의식이 아닌 버릇"이라고 강력한 충고를 전한 것.

또 서장훈은 아내를 보면 어머니가 생각난다는 남편에게 "엄마의 느낌을 받고 싶어서 결혼했는데, 그럼 엄마한테 이러는 거예요?"라며 일침을 날려, 이를 지켜보던 MC 박하선, 김새롬, 서동주에게도 "촌철살인, 예리하시다"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또한, 부부간 대화가 실종된 것은 물론 판사 앞에서 양육비를 주지 않겠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던 '음소거 남편'의 주장이 사실은 아내의 '다단계 사업' 때문이었음이 밝혀진 가운데, 서장훈은 자신의 선수 시절을 떠올리며 진정성 있는 충고를 전했다.

"돈을 벌기 위한 기본 바탕인 '땀'이 없으면 절대로 돈을 벌 수가 없다"라고 아내에게 충고한 것. "나는 내 인생 갈아넣었어요. 내 농구에. 남들이 술먹을때 거의 죽을 정도로 뛰었어. 나 이거 언제까지 해야 하나 하면서 뛰었다고." 그러면서도 서장훈은 독박육아를 하고 있는 전업주부 아내가 부족한 생활비 때문에 다단계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해주기도 했다.

서로의 입장에 다가서지 못하고 심각한 대화 단절을 겪고 있던 이 부부는 결국 '부부는 반드시 같은 방에서 취침한다'라는 캠프 수칙을 어기고 각방 취침을 선택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한편, 어머니를 잊지 못하고 술을 마시는 '막말 남편'을 위해, 마치 드라마처럼 역할 연기를 해보며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는 '드라마 심리치료'가 이어졌다. 남편은 어머니를 연상하는 초록색 천만 보고도 눈물을 흘렸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찍었던 사진 속에서 입고 있던 옷과 똑같은 색의 천이었던 것.

치료에 몰입한 남편은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술을 끊겠다"고 다짐하며 마음속 묻어두었던 어머니를 보내주었는데,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3MC가 눈물을 펑펑 흘릴 뿐만 아니라, 서장훈까지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혼숙려캠프의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변화해 갈 부부들의 앞으로의 모습에 관심이 모인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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