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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에코에너지, 초고압 케이블 공급 확대...전력사업 가속
덴마크·싱가포르서 대규모 공급
LS전선 협력 강화 ‘신성장 모멘텀’
고부가제품, 최대 영업익 등 실적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LS에코에너지가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시장 곳곳에서 대규모 전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모회사인 LS전선과 협력을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덴마크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16일 밝혔다. 220킬로볼트(㎸)급 지중 케이블로 1300만 달러(약 176억원) 규모다. 해당 초고압 케이블은 북해 ‘토르 해상풍력단지’와 연결하는 내륙의 전력망 조성에 사용된다.

LS에코에너지는 2017년부터 덴마크에 케이블 수출을 시작, LS전선과 함께 덴마크 초고압 케이블 시장 1위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회사는 “케이블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싱가포르 전력청에 약 12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했다. 싱가포르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LS전선과 협력한 성과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최대 전력 시장의 하나로 꼽히는 만큼 글로벌 전선업체간 수주전이 치열하다. 이곳에서는 송전탑 없이 땅 밑을 지나는 초고압 케이블로만 전력망을 구축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싱가포르 정부가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원을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어 전력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초고압 케이블은 영업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높은 편”이라며 “초고압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이 1996년 베트남 내수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현재는 유럽, 북미 등에 대한 수출이 매출의 30%를 차지하며, 베트남의 주요 수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실제 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잠정 매출 7311억원, 영업이익 295억원, 순이익 43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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