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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4년만에 감소 전환
환경부, 2022년도 3832개 업체 화학물질 배출량 공개
6만1035t으로 전년대비 6.4% 감소
화학물질 연도별 배출량[환경부 자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화학물질 배출량이 4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무·플라스틱 업종의 감소폭이 컸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2022년도 3832개 업체에서 234종의 화학물질 6만1035t이 대기(6만808t) 및 수계(227t)로 배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2021년) 배출량 대비 4177t(6.4%)이 감소한 것이다. 최근 화학물 배출량 추이를 보면, 2018년 5만5213t, 2019년 5만6263t, 2020년 6만206t, 2021년 6만5213t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4년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업(1.7t), 종이(펄프) 및 종이제품 제조업(1.2t),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1t ) 순으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화학물질 배출량은 경기, 충남, 울산 등 3곳의 광역지자체(시도)가 각각 28.9%, 17.6%, 11.7%를 기록해 전국 배출량의 58%를 차지했다.

단위(1㎦) 면적 대비 배출량이 가장 높은 시도는 울산으로 1㎦ 당 6.7t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대구(2.4t/1㎦), 부산(1.9t/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배출량의 차이는 지역별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수와 규모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화학물질 종류별로는 톨루엔(16.6%), 아세트산 에틸(15.5%), 자일렌(15.5%) 순으로 많았고, 이들 3개 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48%를 차지했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경제활동 과정에서 화학물질의 사용과 배출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유해성이 높고 배출량이 많은 물질의 경우 이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화학물질 배출저감 제도와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별 협의체 활동을 통해 기업이 화학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2022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는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공개 누리집’에 16일부터 상세 자료가 공개되며, 업종별, 지역별, 업체별 배출량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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