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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月 15만원에 대학생 600명 수용…용산 연합기숙사 착공
월 15만원 용산 연합기숙사 착공
600명 수용 규모…지역 복합시설로
원전 소재 지역 대학생 우선 배정
교육부.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철도 폐선 부지를 활용해 월 10만원대로 600여명 대학생에 주거공간을 지원하는 ‘용산 연합기숙사’가 착공에 들어간다.

16일 교육부와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 3-8번지 일대 철도 폐선 부지에 약 595명을 수용하는 규모의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용산선 폐선 이후 20년 가까이 방치돼 왔다.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인 기숙사는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은 약 1만2000㎡ 규모다.

기숙사는 국토부가 철도 유휴부지를 제공하며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소재 지자체(기장군·울주군·경주시·영광군)이 지원한 460억원의 기부금을 활용해 한국장학재단이 건립·운영한다. 기숙사 수용 학생 500여명은 원전 소재 지자체 출신으로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의 월 기숙사비는 15만원 수준이다.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28개 대학과 1개 지자체는 주거장학금 5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 대학가 원룸이 월 70만원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합기숙사 건립으로 대학생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용산역, 삼각지역, 효창공원앞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에 위치한다.

연합기숙사는 지역과 상생하는 복합시설로도 활용된다. 기숙사 내에는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멘토링) 공간 등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기숙사 입주 대학생들이 인근 지역 초·중학생 멘토로 활동하며 교과나 진로, 교우관계 등 상담도 지원하도록 한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우리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권역에 연합기숙사를 건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앞으로 연합기숙사 확대를 위한 철도 유휴부지를 적극 발굴하고 뉴홈, 청년 주택드림 재출 등 다양한 청년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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