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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윤 이철규, 내주 총선 영입인재 만난다
與지도부 재편 앞두고 세력화 촉각

여권의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손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다음주 영입인재 당선인과 낙선인을 각각 만난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이 의원이 영입인재와 총선 소회를 나누는 자리인데, 5월 초 원내대표 선거 등 차기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이 의원은 23일과 24일 영입인재 당선인, 낙선인과 각각 여의도 모처에서 조찬 모임을 갖는다. 이 의원은 지난해 사무총장을 지낼 당시부터 인재영입 물밑 조율을 담당했고, 사무총장 사임 이후에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했다.

당 내에선 이 의원이 차기 지도부 선거를 앞두고 세력화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총선 3선에 오른 이 의원은 5월 10일 이전 치러질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유력한 친윤 후보로 거론된다.

이 의원 외에도 4선에 성공한 박대출 의원, 3선에 오른 김성원·추경호 의원 등 친윤계 현역 의원들이 다수 후보군에 올라 있다.

원내대표 선거 투표권을 갖게 될 22대 총선 당선인 중 지역구에서는 조정훈 의원(서울 마포갑), 삼성전자 사장을 지낸 고동진 당선인(강남병),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출신의 박수민 당선인(강남을) TV조선 앵커 출신의 신동욱 당선인(서초을), 한국교원단체총엽합회 회장을 지낸 정성국 당선인(부산 부산진갑) 등이 영입인재 출신이다. 국민의힘과 합당을 앞둔 국민의미래에서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 18명 중 6명이 영입인재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전체 당선인 108명 중 과반 이상을 얻어야 하는데, 주류인 친윤 간 경쟁에서는 1표가 아쉬운 상황”이라며 “영입인재 출신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차기 당대표를 뽑을 전당대회에서도 영입인재 출신 낙선인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의원이 영입한 인사는 40명에 달하는데,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낙선인은 출마 지역에서 원외 지역위원장을 맡게 된다. 김진 기자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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