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대상 25개로 확대…사과·딸기 등 지원단가 상향”
물가관계차관회의서 물가안정 방안 논의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품목에 당근·배를 추가하고, 배추·양파·토마토·참외 등 12개 품목에 대해서는 지원단가를 올린다.

기획재정부는 김병환 1차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물가안정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연합]

정부는 과일과 일부 채소류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중동지역 갈등에 따라 유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등 물가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물가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25개로 확대한다. 기존 배추·대파·양파 등 23개 품목에 당근·배가 추가된다. 사과·딸기·참외 등 12개 품목은 지원단가를 상향하는 등 가격·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수산물은 이달 22일부터 갈치·오징어 등 정부 비축물량 공급처를 5곳에서 중소형마트를 포함한 8곳으로 확대한다. 이날부터는 원양산 오징어 200톤을 도매시장에 공급해 도매가격 인하를 유도한다.

가공식품은 고물가 시기에 도입했던 원가부담 완화 지원을 올해도 지속하고 있는 만큼 가격 인하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업계와의 계속 소통하기로 했다. 밀가루·식용유 등 일부 업계에서는 이번 달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공산품은 주요 생필품을 중심으로 가격 동향을 집중 점검한다. 가격 안정을 위해 유통업계와의 협조를 강화하고 대체상품 발굴, PB 상품 판촉 강화 등도 병행하기로 했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상승기에 편승해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일이 없도록 석유시장점검회의 및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운영 등을 통해 점검에 나선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당초 4월 종료 예정이었으나, 6월까지 2개월 추가 연장됐다.

정부는 이날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현재까지 도매시장, 산지유통센터(APC), 위판장, 대형마트·온라인몰, 민간저장업체 등 36곳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자체·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농협·수협 등과 함께 농산물 관련 도매시장·산지 63곳, 수산물 관련 17곳에 대한 점검도 완료했다.

정부는 추가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y2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