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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파민 품품~” 5월엔 “액션!”[함영훈의 멋·맛·쉼]
한국관광공사 5월 추천 가볼만한곳 5선
광안리,평창,홍성,영암,가평의 액티비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청춘, 신록, 꽃, 혁신, 효도, 감사, 사랑, 단결 등 여러 이미지를 가진 계절의 여왕 5월은 여행의 기쁨과 심신의 건강을 도모할 절호의 기회다. 요즘 웰니스, 스포츠, 하이킹, 트레일 등 건강을 추구하는 여행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 역시 5월 추천 가볼 만 한 곳의 테마로 액티비티를 선정했다.

아슬아슬하지만 하늘을 날고 물 위를 달리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통해 샘솟는 삶의 의욕과 흡족한 행복감을 느껴보자는 것이다. “5월은 액티비티, 레디~ 액션!”

“하늘을 달려, 날아~”…신록 속 가평 브릿지짚라인

가평 ‘브릿지짚라인’은 가평 중심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천혜의 자연림이 잘 보존된 칼봉산 자락에 있다. 총 8개 코스, 전체 길이 2418m로, 짚라인 중 국내 최장 길이다.

100~500m 다양한 길이와 난도의 집라인 7개 코스와 상공을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1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국내 최장, 가평 브릿지짚라인
짚라인 체험을 마치고 출렁다리에서 포즈를 취하는 남녀

차를 타고 상부의 1코스에 오른 후 집라인을 타고 산과 계곡을 누비며 아래로 내려온다. 초반부는 체험객의 실전 적응을 돕기 위해 초급자 수준으로 설계했다.

후반부는 300~500m 긴 코스로 칼봉산 능선을 따라 반대편 산으로 날아가는 7코스와 전 구간 중 가장 긴 528m 길이의 8코스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중반부터 여유가 생기면서 짜릿함과 절경 감상을 모두 얻는다.

‘한국관광 100선’ 자라섬과 가평8경 중 하나인 호명호수 역시 신록의 계절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다. 자라섬에서는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꽃페스타가 열린다. 옛 가평역 폐선부지에 조성한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음악역1939’까지 방문하면 가평 봄 여행이 완성된다.

급류 타고 동강 탐험…평창 어름치마을

동강은 청정 산하, 감입곡류, 기암괴석과 천인단애의 절경으로 이름 나 있다. 석회암 지대라서 곳곳에 크고 작은 동굴이 많다.

동강 주위로 병풍 처럼 늘어선 산과 기암괴석을 멀리서 화폭처럼 감상하거나, 가까이서 속살을 보고싶을 때, 우리는 평창 어름치마을로 간다.

평창 어름치 마을 동강 래프팅
어름치마을 백룡동굴 탐험

이곳의 실경 풍경화는 래프팅 체험으로 감상하고, 속살 탐험은 동굴 여행으로 한다. 동강 래프팅은 일정과 숙련도에 따라 3개 코스로 나누어 진행한다. 백룡동굴은 동강의 비경 중 하나로 꼽히는 천연기념물이다.

평창의 겨울 스키슬로프는 봄을 맞아 다채로운 액티비티 시설, 야생화 군락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휘닉스평창은 무동력 썰매를 이용해 슬로프를 달릴 수 있는 루지랜드를 운영한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신비의 세계로 떠나보고 싶다면 ‘한국관광의 별’ 모나용평의 뮤지엄 딥다이브에 방문해 보자.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고즈넉한 산책로를 거닐며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곳이다.

색 네트 팡팡! 홍성 남당항 네트어드벤처

토굴새우젓과 광천김으로 알려진 홍성이 짜릿해졌다. 도파민이 팡팡 튀어 오르는 국내 최초 해양형 네트어드벤처가 개장했다.

남당항 국내최대 야외 트릭아트와 해양분수공원 끝자락에 있는 네트어드벤처는 색색의 그물 네트를 층층이 또 겹겹이 쌓아서 지어놓은 해양 요새 모양의 액티비티 시설이다.

홍성 남당항 국내 최대 야외 트릭아트
홍성 네트 어드벤처

미로처럼 좁은 길, 1층에서 2층을 연결하는 수직 터널과 슬라이드. 마음껏 점프할 수 있는 넓은 볼파크에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큰 공을 굴리거나 주고받으며 놀 수 있다.

네트위에 서서 반동을 하면서 튀어올라 가까운 죽도를 보고, 더 높이 튀어올라 안면도를 보며, 도전의식을 키운다.

해양분수공원은 거대한 분수 광장으로 음악 바닥분수와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남당항에선 지난 20일 개막해 오는 5월 7일까지 일정으로 바다송어 축제가 진행중이다. 5월에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 높이 65m의 홍성스카이타워가 개장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타워 둘레를 걸어보는 투명 스카이워크이다.

궁리포구에 새로 조성하는 놀궁리해상파크도 4월 말에 개장한다. 해질녘, 노을전망대에서 인생샷을 건진다.

물 위의 산책 부산 광안리 스탠드 업 패들보드(SUP)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내 약 500m에 이르는 구간에는 광안리스탠드 업 패들보트(SUP)존이 자리한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 타는 SUP는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초보자도 쉽게 배우고 코어근육과 감각을 키울 수 있다.

환상적인 일출·일몰, 광안대교 야경에 감탄하다가 균형감을 잃을 수도 있겠지만, 구명조끼를 착용했으니 안전하고, 황홀한 추억 만들기의 한 조각이 된다. 마치 최고의 수중 절경을 스노클링으로 감상할 때 “와” 소리질렀다가 짠물을 먹던 때를 잊지 못하듯.

부산 광안리 석양속 SUP 체험
SUP 요가

일렁이는 파도위에서 하는 SUP 요가도 매력적인 운동이다. 효과가 꽤 쏠쏠하다.

수영구의 SUP액티비티가 요즘 ‘빵지순례’와 매력 경쟁을 벌인다. 남천동은 속칭 ‘빵천동’으로 바뀌어 SUP체험을 마친 여행객들을 빵지순례로 이끈다. 토박이 빵집부터 트렌디한 빵집까지 다채롭다.

광안리 해수욕장의 끝에 자리한 밀락더마켓은 감각적인 맛집과 소품 가게 등이 들어선 곳으로, 오션뷰 스탠드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 공연이 바다여행의 정취를 더한다.

와이어 공장 부지였던 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F1963은 전시장과 서점, 정원 사이를 사색하며 거닐기 좋다.

영암 국제카트경기장서 F1 그랑프리 도전

영암 국제카트경기장은 F1 서킷의 축소 버전이라 할 수 있는 1222㎞의 트랙을 보유하고 있다. F1 머신에 비한다면 소형 경주용 자동차로 보이겠지만 스피드와 승차감, 엔진 소리는 그에 못지않다.

카트 체험 전 주행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다음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를 착용하고 교육 참여도 필수다. 트랙은 직선과 곡선 주로가 연이어 나온다. 일반인들이 1회 승차하는 10분 동안 대개 트랙을 4~5회 반복주행한다.

교육장이 있는 건물 2층에는 가상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4D극장과 VR(가상현실)레이싱, 드론, 롤러코스터, 래프팅 등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RC(원격조정)카를 운전해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어린이도 즐기는 영암 국제카트경기장
실경 동양화 영암 월출산

영암은 월출산이라 할만큼 산이 유명하다. 세계 유일의 자연산 큰 바위얼굴을 가진 곳이다. 실경 동양화 그대로의 모습, 오르기는 험해도 정복의 기쁨은 국내 어느 산 보다 크다.

영암에선 일본에 천자문을 전한 왕인박사 유적지, 대동 사상의 효시 구림마을, 하정웅미술관, 도기박물관에서 인문학도 흡입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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