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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치킨 가격에…“1만원대 찾으러 OOOO 갑니다”
슈퍼마켓 반사이익…GS더프레시 델리 매출 전년比 28% ↑
GS더프레시 검암신도시점 치킨 진열대 앞에 고객들이 붐비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최근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자 소비자들은 거주지 인근 슈퍼마켓에서 파는 ‘1만원대 치킨’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GS더프레시는 올해 1분기 델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더프레시는 치킨, 꼬치류, 튀김, 김밥 등 70여종의 델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출 상위 5개 델리 메뉴는 쌀크런치치킨(한마리 1만5900원), 우리동네조각치킨(1만3800원), 시크릿순살치킨(1만4800원), 꼬치골라담기(3종 꼬치 세트, 7900), 새우튀김(7900원) 순이다.

프랜차이즈 치킨 한마리 가격이 오르면서 마트와 슈퍼에서 만드는 치킨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GS더프레시는 쌀크런치치킨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9800원에 판매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마트가 2010년 선보인 ‘통큰치킨’과 홈플러스의 ‘당당치킨’ 등 대형마트의 저렴한 치킨 상품 역시 슈퍼마켓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는 슈퍼마켓의 접근성이 좋아 가족 단위부터 1인 가구까지 다양한 소비자가 즉석조리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봤다.

앞서 굽네치킨은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모두 1900원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굽네치킨 가격이 오른 것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굽네치킨 대표 메뉴 고추바사삭은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올랐다. 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인상됐다.

파파이스는 치킨, 샌드위치(버거), 디저트류, 음료 등의 매장 판매 가격을 100∼800원(평균 4%) 올렸다. 지난해에는 교촌치킨, bhc 등이 치킨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치킨뿐만 아니라 다른 델리 메뉴도 주목받고 있다. GS더프레시에 따르면 중량 250~350g에 가격이 1만~2만원대인 생선회 매출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델리 매출은 올해 1월 1일부터 4월 21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났다. 양념순살닭강정, 든든햄치즈샌드위치, 찍어먹는꼬마김밥 등이 인기를 끌고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운영하는 델리류를 포한한 프레쉬 푸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일부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델리 제품을 운영 중이다. 대부분의 점포에서 삼감김밥, 샌드위치, 샐러드도 판매하고 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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