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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호업계 ‘완벽한 뷰’ 마케팅 뜨겁다
홈인테리어 ‘조망 중시’ 트렌드 확산
LX하우시스 창틀 최소화 신제품
KCC·휴그린, 전망 강화제품 집중
LX하우시스의 창호 신제품 ‘뷰프레임’ [LX하우시스 제공]

인테리어업계가 성수기인 봄 시즌을 맞은 가운데 창호업체들의 이른바 ‘뷰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창호의 최대 미덕인 단열, 방음 등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실내에서도 바깥 풍경 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3일 창호업계에 따르면 창호업체들이 뷰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집을 꾸미고 선택하는 데 조망을 고려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9월 11일~10월11일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에 거주하는 20~69세 가구주 또는 가구주의 배우자 1324명(서울·경기·부산 거주자)에게 살고 싶은 주택‘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택 선택 시 상품적 고려 요인으로 ’향·조망·전망‘을 선택한 응답자가 46%(중복선택 가능)로, 전년도 같은 조사의 42%에 비해 늘었다.

이처럼 집 조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탁 트인 뷰를 제공하는 창틀과 창짝의 프레임을 슬림하게 제작한 디자인을 적용한 창호가 주목을 받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최근 기존에 비해 슬림해진 창호 프레임을 강조한 신제품 ‘뷰프레임’을 출시했다. 국내 창호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창틀은 거의 안 보이고 창짝만 보이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도입했다. 창짝 높이도 최대 14㎜ 줄여 슬림해진 프레임으로 더 넓어진 뷰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논실리콘 공법을 채택해 기존 창호와 달리 유리 마감 부분을 실리콘으로 처리하지 않고 개스킷(패킹 자재) 마감으로 변경, 깔끔한 외관 구현은 물론 실리콘에 쉽게 생기는 곰팡이에 대한 걱정도 없앴다.

뷰프레임은 확대된 뷰와 함께 로이유리 1장으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구현이 가능한 단열 성능을 갖춰 이달 초 출시 이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CC는 창호 브랜드 ‘클렌체’를 2021년 론칭한 이후 지난해 ‘클렌체 M700’ 모델을 선보였다.

M700은 사중 유리 단창 기술을 적용했으며, 슬림 프레임과 유리난간대로 넓은 외부 조망권을 확보한 제품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광고에서도 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을 거장 화가의 명화에 빗대며 집 조망권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금호석유화학 창호 ‘휴그린’도 최근 새롭게 선보인 광고에서 철제난간을 유리난간으로 대체한 유리난간창을 소개하며 모델이 창밖 경치를 감상하는 장면 연출로 창호를 통해 바라보는 뷰를 강조하고 있다.

창호업계 관계자는 “국내 창호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열 등 창호의 가장 중요한 기능성은 기본적으로 높은 수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열 성능은 기본에 창호의 프레임을 최적화된 수준으로 슬림하게 만들어 더 넓은 뷰를 제공하는 기술력이 경쟁우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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