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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아시아, 亞 최대 LCC 우뚝..母회사의 항공계열사 모두 인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에어아시아가 중-장거리 항공사인 에어아이사 엑스 및 단거리 5개 항공 법인을 모회사인 캐피털A로부터 인수해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로서의 기반과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캐피털A와 에어아시아그룹(AirAsia Group Sdn Bhd)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항공사업 매매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26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캐피털 A와 에어아시아 그룹의 항공 사업 매각 체결식

이는 캐피털A의 다양한 비즈니스 가운데, 이원화돼 있던 항공부문을 에어아시아 그룹 중심으로 재편해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에어아시아에 대한 캐피털A의 지분율을 높이되, 에어아시아는 항공관련계열사를 자기 휘하에 둠으로써 광대해진 항공네트워킹을 기반으로 일사불란하고 효율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에어아시아측은 ‘하나의 항공사(One Airline) 전략’이라고 표현했다.

에어아시아 그룹은 에어아시아의 중-장거리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 및 아세안 지역의 단거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5개의 항공사를 아우르는, 지속적이고 통합된 항공 사업 운영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 아시아 최대의 저비용항공사로서 입지를 보다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매매계약에 따르면, 총 68억 링깃(약 1조 9568억 원)에 상당하는 가치를 지닌 이번 계약은 주식 및 부채 정산 등의 방법으로 이행된다.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에 자회사를 보유한 에어아시아 항공 유한회사(AirAsia Aviation Group Limited)의 매각은 30억 링깃(약 8641억원)에 달하는 에어아시아 그룹의 신주를 캐피털 A에 발행함으로써 이루어질 예정이다. 계약 조건 이행 승인 등의 조건 충족 및 절차가 완료되면 캐피털 A는 에어아시아 그룹 주식의 18.39%를 보유하게 된다.

또한 쿠알라룸푸르에 본사를 둔 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AK)를 38억 링깃(한화 약 1조 947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는 캐피털 A가 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에 진 동일한 가치의 부채를 에어아시아 그룹이 인수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캐피털A의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

캐피털A의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이번 계약 체결은 에어아시아 항공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캐피털A의 비항공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과 수익성 창출에 집중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의 보 링검(Bo Lingam) CEO 또한 “에어아시아와 에어아시아엑스의 통합은 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면서 “더욱 효율적인 비행을 통해 신규 노선을 개척하고 전 세계를 아우르는 저비용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피털A 이사회는 향후 5년간 토니 페르난데스 CEO의 연임안을 의결했고,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 이사회는 그를 전략 고문으로 선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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