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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피의자로 지목된 가운데 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피의자 조사가 12시간 반 만에 끝났다. 김 사령관은 조서를 열람하고 귀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김 사령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는 약 12시간 30분 진행했다.

오후 10시 30분께 진술 조서 열람을 시작한 김 사령관은 자정 넘어 귀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령관은 이날 점심과 저녁 식사를 모두 공수처 청사 내에서 해결하며 변호인 없이 진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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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는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질문을 준비하고 김 사령관에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대통령 격노 발언을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전했는지 등을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31일~8월 2일 이 전 장관에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해병대 조사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지시를 받고 박 전 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단장은 이 과정에서 김 사령관이 자신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초동수사 결과를 듣고 격노했다고 이 전 장관에게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사령관은 해당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