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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中투자 환영, 프랑스와 관계 새 지평"
르피가로 기고 입장 밝혀
5년여만 유럽 순방, 프랑스 국빈방문
"중국·프랑스, 혁신 협력 강화 가능"
[연합외신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유럽 순방에 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에 "프랑스와 다른 국가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이 기고문을 통해 "중국은 세계에 더 많이 개방하고 프랑스 및 다른 나라들과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리는 중국의 제조업 분야를 완전히 개방했으며, 통신과 의료, 기타 서비스에 대한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프랑스는 녹색 혁신을 바탕으로 재산업화를 진전시키고 있고 중국은 기술 혁신 생산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두 나라는 혁신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고 녹색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프랑스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가 수립되면서 동서 간 소통의 다리가 건설됐고, 국제 관계가 대화와 협력의 방향으로 진전될 수 있었다"며 "중국은 프랑스와 협력, 양국 수교의 정신을 계승해 양국 관계의 새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프랑스 및 국제 사회와 협력해 합리적인 방법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에 대해서는 "중국과 프랑스는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가 협력을 강화하고 중동의 평화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전날 오후 프랑스에 도착해 엿새 간의 유럽 3개국(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모두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국가들이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 등 3개국 방문에 나섰던 2019년 3월 이후 5년여만이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고립 작전이 계속되면서 유럽 국가 내 우군을 끌어안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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