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가수 이효리의 엄마가 과거 딸의 과감한 의상이나 화장에 대해 "'과하다'고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4회에서는 이효리 모녀가 엄마가 가보고 싶어 했던 두 번째 여행지인 '거제'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엄마와 함께 거제의 첫 여행지 외도를 가기 위해 구조라항에서 배를 기다렸다. 엄마는 "여행이 좋긴 좋다. 집 걱정, 밥 걱정, 청소 걱정 아무 것도 안 하고 해주는 밥 사먹고 아무 부담 없이 다니니까 너무 좋다"며 비로서 여행의 재미를 알아갔다.
그러면서 엄마는 "더구나 슈퍼스타 이효리 하고 다니는 엄마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라고 했다. 이에 이효리는 "무슨 슈퍼스타냐. 엄마한테는 딸이다"고 했다.
그때 엄마는 "여행 3,4일차 되니까 서로 사진 찍어주는 것도 좀 시들해진다"는 딸의 말에 바로 카메라에 딸의 모습을 담았다. 이효리는 "너무 예쁘다"면서 "오늘 화장도 못했는데"라고 했다. 그러자 엄마는 "남은 이틀 동안 아침에 화장 예쁘게 해라. 첫 날 되게 예뻤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당황한 이효리는 "지금도 예쁘다"며 웃었다.
그때 이효리는 전날 밤 엄마에게 선물한 금 귀걸이를 직접 해줬다. 이에 엄마는 "뭐하러 하냐"면서도 이효리의 손길을 받고는 "예쁘기는 너무 야하다"고 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선글라스 끼면 건방져, 귀걸이 끼면 야해"라면서 "그럼 옛날에 나 방송에 난리나게 나왔을 때 엄마는 속으로 '쟤 큰일 났네'라고 생각했냐"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쟤 너무 과하다, 지나치다'고 생각했다"며 "눈 화장 진하게 하고 그랬을 때"라고 솔직하게 말해 이효리를 웃게 했다.
husn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