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채널A]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백했다. 그는 우울증.전립선비대증.고지혈증 등이 있다며 몸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건강상태를 체크하러 간 중년 아빠들의 모습이 담겼다.

평균 나이 59.6세인 아빠들은 회식 중 노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제작진은 단체 건강검진을 제안했고 김구라는 "생돈 들여서 뇌 MRI를 찍었다. 예전에 일이 있으면서 우울증이 살짝 와서 좀 이상해서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가 이렇게 빨리 병원에 온 사람은 처음이라고 놀라더라. 약을 먹으라고 해서 약을 먹고 그때부터 술을 안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진 의사와의 면담에서 김구라는 "전립성 비대증, 고지혈증이 약간 있다. 최근에 어깨 근막이 파열되고 거기에 석회가 생겼다. 어깨를 못들고 잠을 못 잘 정도로 너무 아프더라. 그래서 이제 몸 관리를 잘해야 겠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갱년기 자가 진단에서 김구라는 '삶의 즐거움이 줄었다고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저는 많이 좀 그렇다"며 "애와 별개로 즐거운 일이 별로 없다. 옛날엔 돈이라도 벌려고 다니고 그랬는데"라고 고백했다.

그래도 김구라는 "요즘엔 많이 나아졌다. 결혼하고 아이 생기며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