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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신선한 닭으로만"…'구더기 통닭' 논란 업주 억울함 호소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최근 논란이 된 '구더기 통닭'과 관련해 업주 측이 "그럴 리 없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부산의 한 분식집에서 구더기가 들끓는 통닭을 손님에게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통닭을 판매한 업주는 "그럴 리 없다"며 억울함을 표하고 있다.

26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업주 A씨는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는데, 매일 아침 닭을 튀긴다. (튀겨놓은 닭은) 보통 당일 다 소진돼 밤 11~12시에 와도 사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진 속) 통닭이 비쩍 마른 것을 보니 닭을 구매한 지 며칠 지난 것 같다. 우리는 신선한 닭을 받아서 매일 튀기고 있는데, 구더기가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A씨는 "장사를 20년 넘게 했는데 동종업계 사람들이 장난을 많이 쳐서 힘이 든다"며 "구더기가 생겼으면 (구매자가) 전화를 한 통만 했을 리 없다. 찾아온 적도 없고, 우리와 합의를 본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 프로그램에 나올 만한 사건. 식사 중이신 분들은 보지 마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비위가 약하시거나 식사 중이신 분은 보지 말아달라"며 자신의 친구가 구매한 통닭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B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노릇하게 튀겨진 통닭 닭 다리에 구더기알이 잔뜩 붙어 있다. 닭을 튀길 때 함께 튀겨진 듯 하얀색으로 일어나있는 모습이다. B씨는 "친구가 통닭을 먹으려고 다리를 뜯는 순간 하얀 무언가가 떨어지면서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고 한다"며 "친구가 말하기를 닭이 이미 썩어서 구더기가 생겼는데도 통째로 튀긴 것 같다고 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인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B씨는 "월요일 오후에 근처를 지나다가 봐 보니 (해당 업장이) 아직까지도 버젓이 영업하고 있었다"라며 "내 친구는 트라우마가 생겼다. 밖에서 밥도 못 사 먹을 지경이라고 한다"고 호소했다.

논란이 커지자 부산 사하구는 26일 중 현장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원육 보관을 제대로 했는지, 조리 과정이나 재료 상태는 어떤지 등, 전반적인 위생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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