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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마홀딩스 자사주 6.73% 소각…“밸류업 박차” [투자360]
누적 자사주 소각 비율 9.93%
주주환원 대표 선도기업 메리츠금융지주 10.09%에 근접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콜마그룹의 지주사인 콜마홀딩스가 자사주 6.73%(247만3261주)를 소각을 지난 26일 공시했다.

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콜마홀딩스의 누적(2024년 6월26일 기준) 자사주 소각 비율은 9.93%에 달하며 대표적인 주주환원 선도기업에 오르게 됐다. 지난주 예고 공시한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의 일환이며 국내 상장사 중 키움증권, 에프앤가이드에 이어 세번째 이행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에 따라 콜마홀딩스의 누적 자사주 소각 비율은 9.93%로 급등했다. 이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메리츠금융지주의 10.09%에 근접한 수치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수년전부터 자사주 매입 후 적극적인 소각에 나서며 국내 가장 대표적인 주주환원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힘입어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연초 대비 34% 이상 뛰었고, 한때 시가총액이 하나금융그룹을 추월해 3대 금융지주로 오르기도 했다.

콜마홀딩스도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후 소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378만1291주의 자사주를 매입해 모두 소각을 완료했다. 금액으로 약 818억원에 달한다. 주주가치 증대와 주주신뢰도 향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콜마홀딩스는 기업가치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도 함께 발표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저평가된 한국 증시) 해소를 위해 시행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기업 현황 진단을 포함해 주주환원 정책, 자본관리 계획, 자산재무구조화 등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다.

콜마홀딩스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해 주요 재무 및 비재무 지표를 분석하고 3년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비경상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 50% 이상 주주환원을 예정한 바 있다. 여기에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일회성이익(비경상이익)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분기배당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도 현재 66.7%에서 86.7%까지 끌어 올려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을 이사회에 참여시켜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도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개인 및 해외, 기관투자자를 위해 안내자료 제공 영문공시 제출 확대, 기관투자자 대상 정기간담회 확대를 통해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은 콜마홀딩스가 이사회와 논의하여 내린 결정이라는 점에서신뢰도가 담보되고 있다.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며 이행 현황을 비롯해 각종 현안을 상세히 주주들에게 밝힌다는 계획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 최초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내 증권시장의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상장기업 전반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혀 주주들을 비롯해 동시에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행동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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