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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 피흘리며 쓰러져” 60대 택시기사, 국립의료원 응급실 돌진…또 ‘급발진’ 주장
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택시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인 국립중앙의료원 인근에서 취재진이 견인된 가해 차량을 살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3일 오후 5시 15분께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택시가 돌진해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택시를 몰다가 사고를 낸 60대 남성 운전자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보행자 3명 중 1명이 중상을 입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운전을 한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택시를 몰고 보행자와 차량 4대를 치는 사고를 냈다. 사고 차량은 콘크리트 타일로 된 응급실 벽면을 파손했다.

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택시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로 부서진 건물 외벽. [연합]

사고를 인근 건물 2층에서 목격했다는 김모(75) 씨는 “병동 안에서 쾅 소리가 나서 강도가 들었나 생각했는데 밖을 보니 여자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봤다”며 “아직도 놀라서 가슴이 벌렁거린다”고 말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주변에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후 음주측정을 한 결과 A씨가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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