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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尹 아닌 김건희와 싸우는 한동훈…1차 과반 못 얻으면 원희룡이 대표될 것”
“한동훈, 1차에서 과반 얻지 못하면 결선 패배”
“후보 셋 내세워 결선서 뭉쳐 떨어트리는 전략”
“전당대회는 尹대통령 아닌 김 여사와의 싸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차에서 과반을 못하면 결선에서 패배하고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당대표가 되지 않을까 예측을 한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 남았고 국민의힘의 DNA에는 대통령 말씀에 복종을 잘하는 DNA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한테 죽어도 대표를 못 주겠다는 것인데, 한 전 위원장이 민심을 가지고 있지 않나. 당내에서도 지지도가 제일 높다”며 “그렇다면 후보를 셋 내세워 표를 가르면 1차에서 과반이 안 된다. 그러면 나중에 결선에서 뭉쳐서 한동훈을 떨어뜨린다. 그 전략으로 맞아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지금 이것(전당대회)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의 싸움이 아니다”라며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김 여사가 한 전 위원장한테 1월에 ‘내가 사과하겠다, 비대위원장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겠다’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라며 “그렇지만 윤 대통령은 2월 9일 KBS와의 대담에서 ‘사과할 것 없다, 뭐가 잘못됐냐’ 하는 식으로 딱 끊어버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무슨 의미겠느냐. 김한(김건희-한동훈) 갈등이 굉장히 컸고,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보면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해라 하는 말까지 전달됐지 않느냐”며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엄격하게 보면 저는 김한 갈등이다. 누가 죽는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 여사와 한 후보 간 이른바 문자 메시지 ‘읽씹(읽고 무시)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도 문자를 많이 보냈지만 장관들한테도 많이 보냈다는 설이 나온다. 그것이 밝혀지면 국정농단으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관여한 바 없다. 우리 물고 늘어지지 마라’(라고 하는데) 이거 애들 콩가루 집안에 진짜 진흙탕 싸움 아닌가”라며 “가장 유력한 후보 중에 한 사람인 원희룡 후보는 ‘루비콘강을 건넜다. 분열이다’라고 하는데, 이제 분열로 진화된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게 본류가 무엇인가. 지금이라도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고 특검 받아서 사실대로 밝히면 되는 것”이라며 “이건 하지 않고 콩가루 집안 돼가지고 싸우고 있으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본질을 봐야한다.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특검을 받아서 깨끗하게 해명하자, 해결하자 이게 정답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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