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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째 불륜’ 홍상수·김민희…15번째 협업作 '수유천', 로카르노 초청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수유천'이 내달 개막하는 제 77회 로카르노영화제 국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 작품에는 홍 감독과 9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김민희가 출연한다. 이로써 홍 감독과 김민희가 협업한 영화는 총 15면으로 늘었다.

11일 제작사 전원사에 따르면, 이번 초청으로 '수유천'은 '우리 선희'(2013),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강변호텔'(2018)에 이어 네번째로 로카르노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홍 감독의 작품이 됐다.

홍 감독은 로카르노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편이다.

그는 이 영화제에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우리 선희'로는 감독상을 탔다. '강변호텔'의 주연 배우 기주봉과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주연 배우 정재영은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수유천’이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제작전원사]

이번에 초청된 '수유천'은 여자대학교 강사가 몇 년째 일하지 못하고 있는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에는 홍 감독 전작에 다수 나왔던 배우 김민희·권해효·조윤희·하성국 등이 출연한다. 이로써 홍 감독과 김민희가 협업한 영화는 모두 15편으로 늘었다.

김민희는 '수유천' 제작실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2살의 나이 차가 나며, 지난 2015년부터 9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1946년 시작된 로카르노영화제(Locarno Film Festival)는 스위스 북동부 로카르노에서 매년 8월 열리는 국제 영화제로, 세계 6대 영화제로 꼽힌다.

올해 제77회를 맞은 로카르노영화제는 오는 8월 7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수유천'은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뒤 올 하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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