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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부 집중 호우에 축구장 1만5000개 규모 전답 침수
11일 오전 폭우로 침수된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의 한 주민이 집에 들러 필요한 짐을 챙겨가고 있다. 정뱅이마을 전체가 침수되면서 27개 가구 주민 36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남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축구장 1만5000개 크기의 논과 밭이 물에 잠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이번 집중호우로 지난 12일 오후 6시 기준 가축 76만7000마리가 폐사했고, 1만756㏊ 규모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다고 집계했다.

폐사한 가축은 육계 등 가금류가 76만4100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돼지와 소는 각각 650마리, 41마리 등이다. 침수 또는 파손 등 피해가 발생한 축사 면적은 12만5809㎡다. 피해는 충남이 12만543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충북과 전북이 각각 246㎡, 130㎡로 나타났다.

이번 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도 전날 오후 6시 기준 1만756㏊로 나타났다. 이는 축구장 1만5000개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농작물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충남으로 7544㏊가 침수됐다. 품목별로는 벼가 773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같은 피해에 농산물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주 중반 급등했던 상추 및 깻잎 등의 가격은 13일 거래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서울 주요 시장에서 거래되는 소매 가격은 큰 변화가 아직 없지만, 도매상들의 경매 가격이 급등한 모습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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