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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해리스 첫 TV 토론…‘보수 채널’ 폭스뉴스서 성사되나
폭스뉴스, 9월17일 토론 제안
트럼프 “한 차례 이상은 토론해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이 9월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에서 이루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과 폴리티코에 따르면 폭스뉴스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에 각각 9월 17일 열릴 후보 토론회 초청장을 발송했다.

폭스뉴스는 양측에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지만, 날짜와 형식, 장소, 관객 유무에 대해서는 서로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토론회가 성사되면 앵커 브랫 베이어와 마사 맥캘럼이 진행을 맡는다. 이번 초청장은 제이 월리스 폭스뉴스 사장과 제시카 로커 폭스뉴스 정치 담당 부사장 명의로 발송됐다.

양측은 폭스뉴스의 토론 제안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아직 응답하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측 캠프는 지난달 27일 CNN과 오는 9월 10일 ABC방송의 주관으로 총 두 차례의 TV 토론을 벌이는 데 합의했었다. 지난달 토론은 예정대로 개최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현재로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그 합의를 이어받아 ABC방송에서 토론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즈니 소유인 ABC방송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폭스뉴스가 대신 토론회를 주최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에도 기자들에게 보수 매체가 토론회를 주최하기를 바란다면서도 주최 방송사에 상관없이 해리스 부통령과 토론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과의 토론을 당연히 원한다면서 “나는 실제로 한 차례 이상 토론하자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이든, 공화당 후보이든 토론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정말로 중요하다”며 해리스 부통령에게 자신의 토론 제안에 응할 것을 압박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달 27일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하며 기세를 올렸다.

당시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피곤한 기색으로 말을 더듬거나 뒷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고, 맥락에서 벗어난 발언을 해 고령에 따른 건강 및 인지력 저하 논란에 휩싸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이후 민주당 내에서의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1일 후보직에서 전격 물러났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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