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SNS]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태진아가 치매 투병 중인 아내 이옥형 씨의 근황을 전했다.
태진아는 7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사진 찍어요. 여러분 응원해주시는 마음에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항상 건강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엔 태진아와 아내의 투샷이 담겨 있다.
태진아는 지난 5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서 "아내가 치매 진단을 받은 게 5년 전"이라며 "제가 아내를 5년간 간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5년이라는 세월이 저에게는 50년 이상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내가 치매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계기에 대해 태진아는 "하루는 아내가 똑같은 말을 물어봤다. 밥을 먹었는데, 밥을 먹었냐고 묻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화장실에 잠시 다녀온다고 하고, 자리를 비웠다. 화장실에 안 가냐고 아내가 묻더라. 그날따라 이상행동이 계속 반복돼 치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병원 검사 결과, 아내는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다.
그는 "아내의 치매 진단 후 한 1주일 동안은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고 떠올렸다. "아내 손을 잡고 울기만 했다"며 이내 마음을 다잡고 아내의 치매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1953년생 만 71세인 태진아(조방헌)는 지난 1981년 이옥형(옥경이)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둘째 아들이 가수 이루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