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의 명품 전통주가 한자리에 모인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한국술의 진미를 지구촌에 알리기 위함이다.
오는 16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경동시장과 청계천 하이커 그라운드, 전통주 갤러리(안국역 인근 북촌 한식문화공간 이음 내)에서 ‘전통주와 함께하는 내 나라 레트로 여행 반짝 상점(팝업스토어)’ 행사가 열린다.
금풍양조 |
청계천 하이커그라운드에 유인촌장관이 방문한때의 모습 |
이번 행사는 문체부가 추진하는 ‘내 나라 여행박람회’, ‘K-관광마켓 10선’ 사업과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협업해 마련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이번 행사에 힘을 모았다.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국내 여행 정보와 다양한 체험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고, 지자체와 관광업계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 여행 관련 행사이다. 2025년에는 3월 27~30일 세텍에서 열릴 예정이다.
K-관광마켓은 서울 풍물시장, 인천 신포국제시장, 대구 서문시장, 광주 양동전통시장, 수원 남문로데오시장, 속초 관광수산시장, 단양 구경시장, 순천 웃장, 안동 구시장연합, 진주 중앙논개시장이다. 문체부 등은 지역대표 관광 명소화 작업을 지원한다.
대구 서문시장 |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양조장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선정해 생산에서 관광·체험까지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농림부가 59개소를 지정했다.
오는 16~18일 서울 경동시장에서 ‘K-관광마켓 10선’과 지역의 전통주를 소개하는 반짝 상점 ‘더 코리안 나이츠(The Korean Nights)’를 운영한다.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경동시장 신관 4층에서 개최하고 있는 ‘1960야시장(18~23시)’과 함께 진행한다.
예산 사과 와이너리 |
경동시장의 청년몰과 푸드트럭도 참가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우리 농산물 관련 퀴즈쇼, 전통주 시음과 온라인 판매, 디제잉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8월 20일부터 9월 1일까지 하이커 그라운드(서울 중구)와 전통주 갤러리(서울 종로구)에서는 ‘전통주와 함께하는 내 나라 레트로 여행’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복고풍(레트로) 관광콘텐츠와 함께 5개 권역 8개 지역의 전통주와 양조장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특히 전통주 갤러리에서는 전통주를 시음하고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8개지역 전통주는 충청남도 예산군(사과와인), 충청북도 영동군(불휘농장), 전라남도 담양군(추성고을), 전라북도 무주군(덕유양조), 경상남도 창원시(맑은내일), 경상북도 문경시(오미나라), 강원도 춘천시(예술), 인천광역시 강화군(금풍양조)에서 생산된 것이다.
금풍양조 전통주 시음행사 |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과 농식품부 박범수 차관은 16일, 경동시장 1960야시장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 참석해 두 부처의 협력 의지를 다지고 경동시장 청년몰 상인들을 격려한다.
장 차관은 행사에 앞서, “우리 국민들이 국내에서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의 숨겨진 관광콘텐츠를 소개하고, 더 많은 사람이 지역을 찾도록 농식품부를 비롯한 다른 부처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우리 전통주와 전통시장이 지역의 관광자원이 되어 지역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체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농촌지역의 문화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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