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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식스, 데뷔 10년차에 멜론 첫 정상…뉴진스도 못했던 에스파 잡았다
‘콘크리트 차트’ 멜론 톱100 뚫고 첫 1위
뉴진스ㆍ(여자)아이들도 못했던 멜론 정상
에스파 장기 집권 밀어내고 대세 밴드 시동
데이식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데뷔 10년차에 ‘최전성기’를 맞은 밴드 데이식스가 처음으로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톱100의 정상에 올랐다. 장장 15주 동안 차트 1위에 머물며 멜론 20년 역사상 최장 기록을 새운 에스파의 기록 행진에도 제동을 걸었다.

3일 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지난 2일 공개된 데이식스의 아홉 번째 미니음반 ‘밴드 에이드’(Band Aid)의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는 멜론 ‘톱 100’ 1위에 올랐다.

그간 에스파의 왕좌를 빼앗기 위해 뉴진스, (여자)아이들 등 대세 걸그룹이 줄줄이 출격했으나 이들 중 누구도 해내지 못한 왕좌 교체를 K-팝 밴드 데이식스가 해냈다.

데이식스는 멜론 뿐만이 아니라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1위에 안착하며 ‘차트 올킬’을 달성했다. 데이식스가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밴드 에이드’에는 60년대 록앤드롤 사운드를 재현한 ‘도와줘요 록앤드롤’, 록 발라드 장르의 ‘아직 거기 살아’ 등 다양의 장르의 8곡을 채웠다. 현재 차트 1위를 달성한 데이식스는 멜론에서 이번 앨범 ‘밴드 에이드’ 수록곡 중 상당수를 톱100 차트에 올려놨다. ‘그녀가 웃었다’가 31위, ‘괴물’이 43위, ‘아직 거기 살아’가 65위, ‘도와줘요’가 68위 , ‘카운터’가 76위, ‘아임 파인’이 81위에 안착해있다.

게다가 현재 멜론 톱100 차트엔 데이식스의 이전 곡들이 오랜 시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앨범 직전에 발매한 ‘포에버’의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는 6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7위, ‘예뻤어’는 12위, ‘해피’ 16위에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 ‘예뻐어’가 멜론 일간 차트에 올라 있는 것은 250일,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247일째다.

올해 3월 군 공백기를 마치고 ‘완전체’로 컴백한 데이식스는 이번 앨범으로 6개월 만에 새 앨범을 내며 빠른 컴백을 선언했다.

데이식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멤버 원필은 이번 앨번에 대해 “데이식스만의 색을 계속 이어가지만 조금씩의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 이번 앨범엔 데이식스의 도전적인 면이 들어간 곡들도 준비했다. 변화는 있지만 건네는 메시지는 변함없다. 저희도, 듣는 분들도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에 ‘우리 같이 살아갈 힘을 얻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신곡 ‘녹아내려요’는 세상의 절망에 얼어버릴 것 같을 때 너로 인해 모든 것이 녹아내린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데이식스 노래의 가장 큰 특징인 선율에 찰떡 같이 맞아 떨어지는 노랫말과 모든 청춘을 위로하는 메시지가 자리한다. 작사를 맡은 영케이는 “따뜻한 말 한마디, 한 번의 포옹으로 차가운 세상을 견디는 이야기를 상상했다”며 “단어들이 주는 어감에 부를 때의 맛과 재미를 더하려 했다”고 귀띔했다.

오랜 시간이 걸려 K-팝 최고의 밴드로 자리했지만 가요계에서 데이식스의 성장과 성공은 ‘시간 문제’로 봤다. 데뷔 당시부터 워낙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들은 “데이식스와 같은 팀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사의 입장에선 축복이다”라며 “데이식스는 멤버 영케이와 원필이 쓴 가사와 멜로디가 워낙 특별한 밴드다. 뛰어난 감수성과 관찰력, 표현력으로 잘 만들어진 곡을 통해 대중성까지 얻으며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 앨범을 낸 데이식스는 오는 20일~22일 사흘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총 3회를 연다. 이미 3회차 공연 4만여석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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