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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한 외래객 늘었다지만, 씀씀이 급감 ‘속빈 강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 여행을 오는 외래관광객 수는 점차 늘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어가고 있지만, 1인당 소비액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야놀자리서치의 ‘2024년 상반기 대한민국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관광’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 수는 770만 1407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91.2% 수준까지 회복했다.

관광객 수 회복률은 외래관광객의 70~80%를 차지하는 아시아가 87.3%로 덜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고, 아메리카 124.8%, 유럽 104.4%, 아프리카 135.3%, 오세아니아 122.2%로 2019년 상황을 넘어섰다.

그러나 2024년 상반기 외래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은 약 1002달러로, 2023년 상반기의 1608달러 대비 무려 37.7%나 줄었고, 2019년의 1225달러와 비교해도 18.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상반기 대한민국의 관광수입은 약 7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관광객 수는 73.8% 늘었지만, 관광수입은 8% 증가에 그쳤다.

1인당 소비액의 급감으로 인해, 2019년 상반기에 비해 올 상반기 관광객 수는 91.2% 회복됐지만, 관광수입은 74.6% 수준에 머물렀다.

외래관광객 1인당 지출액 및 관광객 수 추이 [출처:야놀자리서치]

올 상반기에 해외로 여행을 떠난 한국인 관광객 수는 1402만 3382명으로, 2023년 상반기 대비 41.2% 증가했으며,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약 93.4%까지 회복했다.

2024년 상반기 해외출국 관광객의 평균 지출액은 약 934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19년과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3.6%와 20.8% 감소한 수치이다.

2024년 상반기 대한민국의 해외관광 지출 총액은 약 131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1인 평균 지출액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작년 동기 대비 11.8% 증가를 보였다. 2024년 상반기 해외관광 지출액은 가장 지출이 컸던 2019년 동기 대비 93.4% 수준까지 올라왔다.

보고서는 2024년 상반기 대한민국의 관광수지가 5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5년부터 2023년 사이 관광수지 적자가 서비스수지 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33% 사이였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 비중이 점차 확대되어 2024년 상반기에는 38.7%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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