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우리새끼']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배우 지진희가 일주일에 용돈을 5만원씩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8일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는 배우 지진희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진희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인기 절정일슌 아내와 결혼했다는 말에 "여대에서 저희 스튜디오로 작품 사진을 단체로 찍으러 왔었다. 아내가 계단에서 내려오는 순간 '이 여자를 만나야겠구나' 생각했다"며 첫눈에 반한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날 아내와 연락처 주고받고 헤어졌는데 내가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기가 연애 비법"이라며 "저는 아내에게 확신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저에게 확신이 있는지 몰라서 연락 안 하고 기다렸다. 일주일 만에 전화가 왔다. 첫마디가 '왜 전화 안해요?'였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지진희씨 정도 되야 안 할수 있는거지. 인물이 썩 좋지 않은 사람들은 연락 안하면 상대방이 잊어버린다"고 자폭했고, 신동엽은 "서장훈이라면 연락처 주자마자 '나 서장훈'이라고 바로 연락해야한다"고 확인사살했다.

이어 지진희는 "데뷔 이후에 아내에게 모든 경제권을 주고 일주일에 5만원 용돈 받아 생활하고 있다"며 "일을 하면 돈 쓸 일이 딱히 없다. 일주일 5만원 이유는 주말 빼고 평일 하루 식대 1만원씩 계산한 것이다. 점심 저녁 5천원씩"이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화나서 돈좀 올려달라고 화를 냈더니 2만원 올려줬다"며 "내가 번거 20% 받아야겠다 흥정해서 내가 양보하는 척 합의해 5% 상향했다. 많이 좋아졌다. 요즘 행복하다"고 웃었다.

신동엽이 "아내분은 재방료 모르시잖아요"라고 말하자 지진희는 "그걸 여기서 말씀하시면…그걸로 살고 있었는데"라고 웃어 웃음을 유발했다.

지진희는 3초 안에 아내 장점 3가지 말하기에서 "솔직하고 지적질을 많이 하고"까지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제가 잘못한 걸 항상 지적해 준다. 제가 반성하게 되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준다. 감사합니다. 수연씨"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