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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앞 바다 낯선 광경…이 배, 왜 온 거야? [지구, 뭐래?]
부산 광안대교 [헤럴드DB]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환경감시선 레인보우워리어호가 오는 11월 부산 앞 바다를 찾아 강력한 국제플라스틱협약을 촉구한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레인보우워리어호는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정부간협상(INC)가 열리는 부산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국제플라스틱협약은 UN 회원국들이 모여 플라스틱 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규칙을 만드는 회의다. 2022년 11월 우루과이에서 첫 회의를 시작했고, 마지막 회의가 11월 부산에서 개최된다.

그린피스의 환경감시선 레인보우워리어호가 지난달 8일 북태평양을 항해하는 모습 [그린피스]

레인보우워리어호는 1978년부터 환경 문제를 알리고 해결책을 요구하는 활동을 하는 선박으로, 고래잡이 , 물개 사냥 , 핵실험 , 핵폐기물 투기에 반대하는 캠페인에 참여했다. 2011년부터 전세계 바다를 항해 중이다.

그린피스는 세계 각국 정부에 실효성 있는 강력한 국제플라스틱협약을 촉구하고 있다. 204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을 75% 이상 감축하는 목표를 국제플라스틱협약에 포함해야 한다는 게 그린피스의 요구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은 협약 협상에서 가장 치열하게 논의가 되고 있는 안건 중 하나다. 산유국과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가는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에 집중하자는 입장이다.

그린피스는 공개 서한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을 종식시키기 위해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성안해야 한다”며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는 한 그 어떤 정책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 스타들이 공개서한을 통해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강력한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을 촉구했다. 사진은 이번 서한에 참여한 프랑스 럭비 선수 살름 우칭(Psalm Wooching) [그린피스]

전세계 스타들도 강력한 국제플라스틱협약 성안을 촉구하는 그린피스의 글로벌 캠페인 ‘레이스 투 부산(Race to Busan)’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토니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한 베트 미들러와 아카데미상 수상자 루피타 뇽오를 비롯한 배우, 운동선수 등이다. 8월부터 11월까지 그린피스는 이들의 메시지 공개할 예정이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이번 공개 서한을 통해 더 많은 대중들이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기를 바란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라며 “한국에서도 많은 운동선수들이 레이스 투 부산에 동참하여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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