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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이해식·‘인턴 기자’ 진성준?…지역화폐법 총력전 나선 민주당[이런정치]
뉴스 패러디 홍보 영상 제작
민주당 관련 ‘밈’도 적극 활용
민주, 19일 본회의 처리 방침
‘버럭 앵커’로 분한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과 ‘인턴 기자’ 역할을 맡은 진성준 정책위의장. [델리민주 캡처]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론법안인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지역화폐법)’ 홍보를 위해 뉴스 리포트 형식의 패러디 영상까지 만드는 등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지역화폐법은 이재명 대표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대표적인 정책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 ‘지역사랑상품권법은 진짜 유명한 법임’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4분 35초짜리 해당 영상은 게시된 지 16시간이 지난 1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227개의 댓글이 달렸다.

영상 속에 등장한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과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각각 앵커와 인턴 기자 역할을 맡아 법안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실장은 버럭 화를 내며 ‘급발진’하는 앵커 역할을 연기했고, 진 의장은 자유분방한 인턴기자 역할을 소화했다.

이 실장은 영상 속에서 “추석을 앞두고 민생 경제가 한겨울 혹한기와 같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나라 재정도 엉망”이라며 “이런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회복지원금 특별법을 비롯해 거부권을 스물한 번이나 행사하고 있다”며 버럭 화를 냈다. 이 실장은 이어 ‘경제 한파 현장’에 나가 있는 진 의장을 불렀다. 두꺼운 겨울옷을 입고 나타난 진 의장은 “민생현장은 경제 한파로 매우 추운 상황”이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이에 이 실장은 “지역사랑상품권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민생현장은 어떻게 되는지” 물었고, 진 의장은 대답에 앞서 겨울옷을 벗고 선글라스를 끼며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지역사랑상품권법 통과와 함께 이렇게 따뜻하게 민생이 살아날 수 있다”고 답했다.

진 의장이 갈아입은 반팔 티셔츠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사진과 함께 ‘DJ DJ pump this party’란 문구가 쓰여 있었다. 해당 문구는 ‘김대중 씨 이 당을 이끌어주십시오’란 번역으로 온라인상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진 의장은 지역사랑상품권법의 핵심으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대한 국비지원을 국가책무로 규정’과 ‘지방자체단체장이 국비를 요청하면 행정안전부 장관이 기획재정부에 제출’이란 두 단계로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발행된 지역화폐를 국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소비함으로써 가계 살림에 보탬이 되고 소상공인 매출이 증대되며 내수 경기까지 제대로 살아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민주당은 이 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한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해당 영상에는 “어색한듯 할말다하는 의원님들 너무 멋지십니다”, “이렇게라도 웃음 터졌네요, 고맙습니다”, “쉽게 설명하는 이런 컨텐츠 너무 좋네요” 등 지지자들의 댓글이 달렸다.

지역화폐법은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에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 법(지역화폐법)을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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