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경찰서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부부를 협박해 수천만원의 대출금을 받게 한 뒤 이를 가로챈 혐의(상습 공갈)로 A(41)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기초생활수급자 B(49)씨를 위협해 금융기관에서 3000만원을 대출받도록 한 뒤 이를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B씨 부부의 기초생활수급비 지급 통장 및 체크카드를 빼앗아 총 63차례에 걸쳐 487만원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머리와 가슴 등을 수차례 때려 뇌진탕 등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김형동 영주서 수사과장은 “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행에 대하여 엄정하게 대처하는 한편 피해자 지원 등 피해자 보호조치도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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