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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 정평역 코오롱하늘채 공사장 주변 소음 분진 피해 호소…화약 발파작업까지 예정, 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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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민원을 야기 시키고 있는 경산 정평역 코오롱하늘채 공사현장 모습(사진=김병진기자)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코오롱글로벌이 아파트 및 주택가 근접거리에서 공동주택 신축을 위한 터파기 암반파쇄 작업을 하고 있어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 분진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4일 경산 한솔3차 아파트 및 정평동 주민들과 경산시청 등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이 정평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총 904가구 규모의 정평역 코오롱하늘채를 건립키로 하고 터파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인근 한솔3차 아파트 및 주택가와 불과 4~5m 거리의 길하나를 경계로 두고 공사가 진행되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

여기에 시공사 측이 공기단축을 위해 화약 발파작업까지 예정, 주민들이 이를 막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수차례에 걸쳐 시공사와 경산시에 소음, 먼지 등 민원을 제기해 시정을 요구했지만 그때뿐이였다"며 "창문도 열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조차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날 오후 화약 발파작업을 막기 위해 코오롱글로벌 관계자와 만남을 가졌으나 결렬됐다"며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솔3차 아파트 비대위 대표 전모씨는 "화약 발파작업을 한다면 피해는 불보듯 뻔하다"며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 작업을 강행한다면 큰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현재 주민대표와 협의 중"이라며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민원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할 관청인 경산시 관계자는 "정평역 코오롱하늘채에 대한 인근 주민들 민원이 계속 제기돼 공사중지 등 행정조치를 수차례 내렸다"며 "공사 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높자 이곳 아파트 공사 현장에 대한 화약 사용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kbj7653@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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