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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해안선이 변하고 있다.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끈질긴 연구결실

  • 기사입력 2018-09-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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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부터 2017년 3월 사이의 독도 동도 접안장 인근 드론 촬영 사진. 동도 접안장 인근의 해안선이 계절에 따른 강한 파도에 의해 변동하고 있다(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제공)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전문연구 기자재 등이 빈약하고 독도전용조사선 마저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독도의 생태 변화를 관찰해온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가 끈질긴 연구끝에 독도 해안선이 변동되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내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임장근)는 11일 드론을 활용한 정기적인 독도 현장 연구를 통해, 독도 동도 해안선이 강한 파도에 의해 주기적으로 변동한다는 사실을 보였다고 밝혔다.

20141월 울릉도 현포에 개소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지난 20163월부터 드론을 도입해 독도 해안선에 대한 지속적인 항공촬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독도 동도의 해안선 일부가 봄철의 강한 파도에 의해 침식됐다가 가을철과 겨울철의 북서풍에 의해 다시 해안선이 회복되는 과정을 최근 제시했다.

독도 동도 접안장 인근의 몽돌밭을 대상으로 20163월과 6월에 드론 촬영 사진을 비교한결과, 450㎡ 이르는 몽돌밭이 사라졌다. 이 몽돌밭은 6월 이후 점차 회복을 시작하다가 20173, 1년 전의 해안
선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봄철의 독도 동도 해안선 침식 원인에 대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 해양관측부이 자료를 분석결과, 20164월과 5월 사이에 두 차례에 걸쳐 초속 27미터의 강한 남풍을 동반한 최대 11.4m에 이르는 강한 파도가 해안선 침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기지는 다시 가을, 겨울철 동안의 강한 북서풍을 동반한 높은 파도에 주변 자갈이 밀려들면서 다시 원래의 해안선을 회복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해안선 이동 과정에서 동도 접안장 안쪽 숯돌바위 인근에 퇴적물들이 모이면서 접안장 안쪽 수심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 동도 접안장 인근의 몽돌밭은 1903년부터 일본 바다사자(강치) 포획업자가 1년에 많게는 3,000마리 이상의 강치를 남획할 때 천막을 치며 주로 머물렀던 장소로, 독도 강치 남획의 아픈 역사가 서린 곳이기도 하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드론을 활용해 독도 연안의 해안선 변동 연구와 함께, 울릉도와 독도 연안의 해조류 분포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울릉도·독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투명도가 높아 드론을 활용한 연안 해조류 분포 연구에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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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의 일본에 의한 독도바다사자 남획 모습. 동도 접안장 몽돌밭은 일본인들이 천막을 치며 독도바다사자를 남획했던 장소(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제공)


한편,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독도 전용 조사선이 없어 어선, 낚시선 등을 임차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본보 2018722일자 보도)

독도 전용 조사선이 확보되면
, 독도의 해양 연구뿐만 아니라 육상 연구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 될 수 있어 독도 전용 조사선의 신조가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임장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독도 해안선 변동 연구는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빈번한 현장 조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독도전용조사선 신조에 대한 큰 관심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