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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형 축구자료수집가 5만여 축구 소장자료 예천군에 기증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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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종합축구센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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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2의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불리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가 오는 13일 확정될 전망인 가운데 2차 심사를 통과한 8개 지자체중 경북 예천군이 후보지 확정을 두고 고무된 분위기다.

예천군은 축구종합센터가 유치되면 축구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새로운 청사진을 내놨다.

군이 축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재형(58베스트일레븐 이사) 축구자료수집가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기 때문이다.

평소 청정 경북예천지역에 관심을 보여온 이씨는 예천군에 축구종합센터가 유치되면 소장하고 있는 축구관련 모든 자료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9일 권용갑 제2NFC 유치추진위원장(예천군 축구협회장)에 따르면 전날 이씨와의 통화에서 그는 돼지오줌보·헝겊·비닐공에 펠레·차붐 사인공까지 평생 모아온 5만여 축구관련 자료를 예천군에 기증하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축구박물관이 건립되면 이씨가 예천으로 수시로 내려와 박물관 관람객들에게 자신이 소장해온 자료들을 직접 안내하고 설명까지 해주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5만여 예천군민들은 반색하고 나섰다.

축구종합센터가 유치되고 축구박물관 까지 건립되면 예천이 명실공히 대한민국 축구의 메카로 우뚝서게 될것이다며 꿈에 부풀고 있다.

한편 이재형 축구 자료수집가는 축구황제 펠레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펠레 관련 자료를 가장 많이 소장한 수집가다. 펠레가 산토스(브라질) 시절 단골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을 때 쓴 보자기까지 갖고 있다.

이씨는 1998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펠레를 처음 만났다. 무작정 찾아간 그를 막아서는 경호원들에게 펠레에게 줄 선물이 있다. 그가 원하지 않으면 돌아가겠다고 했다.

펠레는 흔쾌히 만나 주겠다고 했다
. 기념 액자를 선물로 받은 펠레는 자서전과 축구공에 사인을 해 줬다. 2006년에는 국내에서 이씨 소장품 100여 점을 모아 펠레 전시회를 열었다.

그후 이씨는 펠레로부터 독일 월드컵 브라질-호주전에 함께 식사를 하며 경기를 보는 VIP 초대권까지 받은 장본인 이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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