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끈 대인시장 골목의 한 선술집이 폐업한채 방치돼 있다. 가게에는 먼지쌓인 현수막만 붙어있었다. 서인주 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지역 소상공인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공제 가입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란우산공제는 공제에 가입해 매월 일정금액을 납입할 경우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와 연복리 이자가 지급된다. 가입자가 폐업, 고령, 퇴임, 사망할 경우 돌려주는만큼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사회안전망이며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고 있다.

장재성 광주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1)은 3일 광주시 일자리경제실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광주시 노란우산공제 가입률(22.3%)은 전국 평균(23.2%)보다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이 일자리경제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 신규 가입건수는 최근 3년간 지역 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675건이던 광주시 노란우산공제 신규 가입건수는 2020년 2238건으로 2년새 563건 늘었다.

노란우산공제금은 지난해 182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2019년 지급액 150억원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2007년 노란우산공제 출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광주지역 노란우산공제 가입률은 22.3%로 전국 평균 23.2%보다 낮다. 서울 25.0%, 대구 24.4%, 인천 25.1%, 울산 25.3%, 대전 29.8% 대부분의 특광역시에서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것과 대조를 보였다.

광주시는 2018년 10월부터 지역 연매출 2억원 이하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월 1만원씩 희망 장려금 지원예산을 지급하고 있다.

장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 며 “소상공인들이 실효성 있는 지원을 받게 하려면 노란우산공제 가입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