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서 |
[헤럴드경제(나주)=황성철 기자] 나주 경찰서 경찰관 수십명이 초과 근무(시간외)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전남경찰청은 나주 경찰서 소속 경찰관 수십명이 초과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해 적발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행정업무 담당 직원이 경찰관 여러 명의 초과 근무 시간을 늘려 입력한 정황이 확인됐다. 초과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경찰관 가운데 23명은 3년 동안 200만원에서 300만원을 부적절하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경찰청은 나주서 소속 경찰관 수십 명의 최근 3년 치 근무 내용과 전산망 근태 입력 명세를 대조하며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징계와 함께 부당 수령액을 환수할 방침이다. 또, 초과 근무 시간의 조작에 지시나 청탁 등이 있는지 조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공식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전남경찰청은 관내 전 경찰서를 대상으로 초과근무 수령의 적절성에 대한 전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