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여수산단 이일산업 석유화학물질 저장탱크에서 폭발화재가 발생, 불기둥이 치솟고 있다.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지난 13일 여수산단의 이일산업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 경찰이 안전의무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공장 관계자 등 4명을 입건했다.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여수국가산단 내 이일산업 생산공장 현장 책임자 2명과 하청업체 관계자 2명을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3일 여수산단 폐유 정제업체인 이일산업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화재로 노동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안전관리 감독 소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화학물질 저장탱크 상부에서 노동자 7명이 유증기 회수장치 설치를 위해 작업을 하다 폭발사고가 발생, 이 가운데 정모(67)씨 등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작업지시서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용접이 이뤄졌거나 망치질 과정에서 불꽃이 발생해 폭발했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등도 조만간 팀을 구성해 특별감독을 벌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