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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장선생님 김종기 시인, ‘시간과 함께 머문자리’ 펴내
120편 수록...막걸리처럼 구수한 말 맛 빚어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수필가이자 시인 향산(鄕山) 김종기 선생이 평소 틈틈이 써 온 시를 엮어 열 두 번째 시집인 '시간과 함께 머문자리'(창조문예사)를 출간했다.

120편의 시를 수록한 시집은 김종기 선생이 평소에 자주 쓰지 않거나 눈여겨보지 않아 사라져가는 우리말들의 아름다움을 찾아내 리듬감 있는 언어로 입에 달라 붙는 말 맛을 빚어 내 막걸리처럼 구수하고 친근한 시로 다듬어 발간했다.

이는 “나는 거의 매일 시를 쓰고 있습니다”라는 그의 고백처럼 오랜 시간 숙성시킨 그의 시어의 결과물일 것이다.

최규창 시인은 시 해설 중에서 "김종기는 시적 대상에 대한 깊은 관찰과 사랑의 시각으로 사유(思惟)하고, 두뇌 속에서 형상화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잠언(箴言)적 깨달음과 일깨움으로 깊은 감동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김종기 시인은 "시간과 함께 머문 자리마다 자연미와 사회의 일상 다반사를 통해 얻는 정겨운 감흥을 시화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 기대감이 나를 행복하게 하며 내 목숨이 다 할 때까지 계속 쓸 것이며 12번째 시집을 세상에 보낸다"고 말했다.

향산 선생은 전남 순천시에서 태어났으며 순천고와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졸업했다.

그 동안 교편을 잡았으며 숭의여고 교장 퇴임 후에도 문예사조(시, 1997), 현대시조(시조, 1998), 창조문예(수필, 2007)에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이다.

영랑문학상, 에피포도문학상, 크리스챤시인상, 문예사조문학상, 한국장로문학상, 문학저널창작문학상, 순수문학상, 좋은 작품상(시조), 아름다운 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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