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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방‘ 세시봉...`1박2일’ 안 부러웠다
세시봉의 감동은 여전했다.

통기타 하나 둘러멘 중년의 남자들을 만난 것은 벌써 세 번째. 세 번의 만남에도 감동은 끝을 몰랐고, 그 감동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은 일요일 황금시간대 편성에도 불구하고 경쟁 예능 프로그램 못지 않는 시청률 기록이었다.

최초의 방송은 가을이 깊어가던 지난해 가을이었다. 세시봉의 네 멤버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과의 만남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이고 새로운 감성을 일깨워준 시간이었다. 당시 기록한 시청률은 18.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록이었다.

이렇게 시작한 세시봉 멤버들과의 만남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요청에 한 번 더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과연 ‘위대한 기획’이라는 극찬을 쏟아냈다. 2주간에 걸쳐 토크와 소극장 무대를 연상시키는 공연 형식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은 16.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1월의 마지막 밤을 물들였다.

27일 기획한 방송은 이날 방송의 재방송이었다. 미처 세시봉 멤버들을 접하지 못한 시청자들을 위해 마련된 이 시간은 원래 MBC의 간판 예능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방영되는 시간대였다.

이날 전파를 탄 ‘스페셜 세시봉 콘서트’ 1부는 12.4%, 2부는 14.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두 번의 감동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일요 예능프로그램이 방송되는 황금시간대에 편성돼 기존의 프로그램이 이어왔던 시청률보다 무려 3배 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주 방송된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1부 시청률이 4.5%, 2부 시청률이 4.0%의 기록을 냈다.

‘스페셜 세시봉 콘서트’와 동일 시간대에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12.8%,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은 7.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고, KBS2 ‘해피선데이’는 20.0%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승희 기자@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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