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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친구 때문에…이청용 입지가 불안하다
대니얼 스터리지(21·사진)가 요즘 펄펄 난다. 첼시에서 빌려 온 선수다. ‘굴러온 돌’ 탓에 이청용(23)이 불안하다.
3일 유력 축구 매체 골닷컴은 첼시 공격수 대니얼 스터리지가 볼턴 원더러스와 정식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볼턴에 임대된 스터리지는 최근 보란 듯이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스터리지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활약을 볼턴 감독(오언 코일)의 따뜻한 배려 덕으로 돌리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코일 감독이 여기 온 이래 줄곧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주고, 내가 하고 싶은 축구를 하도록 허락해줬다.”
스터리지는 이번 시즌이 끝나는 대로 첼시로 복귀해야 하지만 볼턴 잔류에 자꾸 마음이 간다. 천하의 디디에 드로그바도 벤치에 앉을 수 있는 첼시에 돌아가봤자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스터리지는 “모든 게임에 풀타임 출장한다는 게 기쁘다. 중요한 건 그거다”고 말했다.
첼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스터리지를 놔줄 생각이 없다.
이청용은 지난달 27일 뉴캐슬전에 결장했다. 의외였다. 스터리지가 펄펄 날자 스트라이커를 맡던 요안 엘만더를 이청용 자리인 오른쪽 날개로 내렸다. ‘블루 드래곤’을 위한 체력 안배일 수도 있지만, 더 이상 부동의 주전이 아니라는 암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청용은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마그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일 그를 ‘EPL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10인’에 넣으며 “그를 간과하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평했다.
임희윤 기자/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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