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기획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예능MC는 유재석과 강호동 김용만 남희석 박명수 노홍철 정형돈 정준하 등이다.
예능MC들의 1인 기획사 설립은 유재석 강호동 등 스타급 예능MC들이 대거 소속돼 있던 디초콜릿엔티에프(현 스톰E&F)가 파행적으로 운행돼 출연료를 제때 못받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가속화됐다. 이 과정에서 유재석은 1인 기획사 JS엔터테이먼트를 설립했으며 강호동도 마찬가지다. 유재석은 지난해말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밀린 출연료를 받기 위해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
거물급 예능MC중 이경규와 김구라는 라인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다. 두 사람은 소속사와의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 예능MC가 1인 기획사를 차려 독립하는 것은 과거처럼 수억원의 전속계약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 자신의 지명도와 인기, 검증된 MC 수행 능력 등으로 판단할 때 독자적으로 프로그램에 투입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점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예능MC 입장에서 볼 때 대형 기획사에 소속될 경우 코디네이터, 로드매니저가 붙고 홍보전략을 짜는데도 유리하지만 수익을 회사와 나눠야 한다는 건 부담이다.
스타MC들의 경우 기획사와 재계약 체결시 조건들이 맞지 않아 결별하고 1인 기획사를 설립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섯불리 홀로서기를 시도하다가는 득보다 실이 많을 수도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