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들 역시 ‘슈퍼스타K’에 못지않은 억대 상금으로 몸값을 높이고 있다. MBC ‘위대한 탄생’은 순수 상금 1억원에 음반제작비를 합친 3억원을, SBS ‘기적의 오디션’은 2억원, tvN ‘코리아 갓 탤런트’는 3억원을 내걸었다.
그러나 정작 오디션 열풍의 원조인 미국 ‘아메리칸 아이돌’의 상금은 ‘0’원이다. ‘아메리칸 갓 탤런트’(약 11억원), ‘브리튼스갓탤런트’(1억8000만원)와 달리 상금이 전무하지만 ‘아메리칸 아이돌’의 우승은 곧 상금을 넘어선 엄청난 기회와 수익으로 돌아온다. 지금까지 켈리클락슨을 포함한 대부분의 우승자가 첫해에만 12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KBS는 거액의 상금을 아예 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KBS 측은 차별화된 콘텐츠, 매체 영향력을 통한 우승의 권위 확보를 통해 상금보다 더 나은 ‘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