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광주FC가 K-리그 데뷔전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다.
최만희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5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박기동의 2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광주는 김동섭과 박기동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대구는 김현성과 조형익, 주닝요로 공격 편대를 편성해 맞섰다. 광주는 전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후반 6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허재원이 올린 크로스를 박기동이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팀 역사상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광주는 1분 뒤와 후반 16분 잇따라 대구에 골을 허용해 1-2로 뒤졌다. 그러나 광주는 후반 31분 김동섭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38분 김동섭의 크로스를 박기동이 받아 밀어넣어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날 광주월드컵경기장에는 역대 최다 관중인 3만6241명이 들어차 신생 연고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한편 연고를 옮긴 상주 상무는 김정우의 두 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황선홍(포항)-신태용(성남)의 사령탑 대결이 관심을 모은 포항과 성남 경기는 1-1로 승부가 나지 않았다.
경남은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홈팀 강원FC를 1-0으로 꺾었다.
임희윤 기자 im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