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케이블TV 채널 뷰(CH view)의 휴먼르포 ‘마이 트루스토리’의 열 번째 주인공은 바로 에로영화배우 최은(28)이다.
최근 성인연극 ‘개인교수’의 주인공으로 대학로 무대에 선 최은의 유명세는 전라노출도 불사하는 그녀의 연기와 ‘슈퍼스타 K2’ 출연도 한 몫 했지만 가장 큰 계기는 ‘슈퍼스타 K2’ 출연 전 촬영했던 일본 AV가 네티즌들 사이에 퍼져갔던 사건이었다. ‘에로배우냐 포르노배우냐’라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최은은 우울증에 시달렸고 “자살하는 연예인들의 심정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은이 처음부터 에로배우의 길을 걷고 싶어한 것은 물론 아니다. 매니저에게 속아 반강제로 성인화보 촬영을 하게 된 그녀는 이 한번의 실수로 영화나 드라마 오디션에 번번이 낙방하게 된다. 하지만 100번이 넘는 오디션 탈락 끝에 최은은 ‘노출연기 밖에 인정받지 못한다면 아예 최고의 에로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한다.
이제는 대학로의 촉망 받는 신인배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그녀는 여전히 부모님과의 큰 갈등 속에서도 세간의 소문에도 에로영화 출연만큼은 접지 않고 있다. 채널 뷰 박찬용PD는 “신영웅부터 하신아에 이르기까지 ‘마이 트루스토리’가 재조명한 언더그라운드들의 삶은 지금까지 우리가 봐 온 평범함 속의 인간미와는 전혀 다른 감동을 준다”며 “최은의 삶은 누구나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해버리곤 하는 누군가의 삶이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얼마나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가를 깨닫게 해줄 것”이라고 제작소감을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