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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 전창협> 조삼모사(朝三暮四) 경제학
답이 없는 성장이냐, 복지냐 논쟁에도 조삼모사가 깔려 있다. 국민 누구든 복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무상급식이나 양육수당이 폐해가 현실화되는 것을 보면 성장 없는 복지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든다.저공(狙公)이 원숭이에게 한 첫 제안은 ‘아침에 도토리 3개, 저녁에 4개(朝四暮三)’, 원숭이와 타협안은 ...
2013.05.06 11:07
<사설> 더 속도 내야 할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 대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일 현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임시제방 축조 후 영구 보존’쪽으로 가닥을 잡고, 필요하면 재정을 적극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나 지금이라도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은 다행이다. 암각화는 문화재청과...
2013.05.03 10:10
<사설> 선관위, 선거제도 개선 더 다듬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련 정치관계법 개정에 두 팔을 걷었다. 디지털시대에 걸맞게 아날로그 선거법을 대폭 개정하겠다는 것은 시대흐름에도 부합하는 일이다. 그동안 때마다 ‘돈은 묵고 입은 풀겠다’고 했지만 변변치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유권자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후보자와의 소통 채널을 강화함으로...
2013.05.03 10:10
<세상읽기 - 황해창> 공단(工團)에서 공단(空團)까지
유약함을 아무리 치장해 떠받들고 더 요란하게 선전해도 급조된 권력의 조악함까지 가리기는 어렵다. 자존심 하나로 역사적 산물, 개성공단을 통째로 지우는 저 어설픈 카리스마.‘잔인한 4월’이 5월로 이어지고 있다. 남북관계가 그렇다. 개성공단만 놓고 보면 사정은 더 딱하다. 최종 잔류자 7명의 귀환을 끝으로 내왕은...
2013.05.03 10:09
<직장신공> 나만 힘든 것이 아니다
‘스물아홉에 포워딩 업체에 입사한 경력 6개월의 직장인입니다. 물류 관련 전공이라 무역영업에 대한 포부를 안고 시작했는데요. 너무 힘듭니다.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포워딩 업체가 대표적 3D 업종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선배들을 봐도 결혼도 못하고 생활도 엉망이고 그렇습니다. 일찌감치 다른 길을 알아보라고 하...
2013.05.02 11:39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죽음
지난 2월 부산에서 숨진 지 2년 가까이 된 50대 남자의 백골이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3월에는 충북 청주에서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난 독거노인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고인의 유품 처리와 방 청소 등의 뒤처리를 해주는 신종영업까지 등장했다. 일본에서 한때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
2013.05.02 11:37
<사설> 낙하산 근절이 공공기관 개혁 출발점
공공기관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방만한 경영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빚 줄이기에 매진해도 모자랄 판에 기관장의 연봉과 업무추진비는 오히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직원들은 높은 연봉과 복리후생으로 여전히 ‘신의 직장’ 철옹성을 과시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방...
2013.05.02 11:16
<사설> 광우병 촛불시위 5년이 흐른 지금은
2일은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가 발생한 지 5년이 되는 날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이 타결되자 광우병 관련 괴담이 전염병 창궐하듯 전국 전역에 난무했고 국민들의 먹거리 불안은 극도에 이르렀다. 이런 틈을 타 우리 사회 불순불온 세력들은 국민들을 선동, 촛불로 반정부 시위를 확산시켰다.돌이켜보면 광우병 파동...
2013.05.02 11:16
<프리즘 - 한석희> 조크쇼와 정치
대통령에게 조크쇼 하나 건의하는 게 ‘불경’인 것처럼 비춰지는 장면보다는 대통령이 자주 얼굴을 비추고 농담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썰렁해도 좋다. 국민들은 그런 대통령의 모습을 기다린다.“공화당 의원들과 식사를 하면서 내가 건배를 제안했는데, 그들은 상임위에서 건배 제안을 폐기하더군요.” 얼마전 워싱...
2013.05.02 11:15
<데스크 칼럼 - 이해준> 문학을 읽는 대통령
문화융성이라는 거대담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문화를 개개인이 얼마나 즐기고, 그것을 통해 희망과 활력을 찾느냐 하는 것이다.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 특히 문화예술계가 원하는 대통령도 문화를 좋아하고 즐기는 대통령이다.“픽션을 읽으십시오. 그것이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모든 정치인이 원하는...
2013.05.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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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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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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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용맹함을 숭상합니까?”(君子尚勇乎) “의가 가장 중요하다. 군자가 용맹해도 의가 없으면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소인이 용맹하지만 의가 없으면 도둑질을 하게 된다”(義之為上. 君子好勇而無義則亂, 小人好勇而無義則盜) 사마천(司馬遷)이 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소개한 공자(孔子)와 제자 자로(子路)의 대화 중 일부다. 능력이 있어도 사리 분별을 잘 해야 그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다. 능력이 있어도 욕심만 가득하면 그 힘을 좋지 못한데 쓰기 쉽다. 군자, 즉 경영자라면 힘과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