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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로 만난 호치민의 나라
세계경제의 중심이 동아시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지만 정작 우리는 이웃들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특히 문화와 역사는 무지 수준이다. 무지는 폭력으로 쉽게 통한다. 책에 실린 열다섯 편의 베트남 현대 단편소설들은 자유시장경제를 도입한 베트남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무지의 꺼풀을 벗겨내준다. 여기에...
2011.03.10 10:57
럭셔리는 어떻게 내 지갑을 여나?
현대사회는 이미지를 먹고 산다. 그 중심에 패션이 있다. 저자는 이를 판타지 자본주의 시대로 규정하고 그 정점에 있는 패션산업을 사회과학자의 시선에서 분석한다. 환상과 욕망을 파는 판타스타는 이런 자본주의 구조 속에선 언제나 승자가 될 수밖에 없다. 판타스티들은 마케팅이라는 판타지 전략 앞에서 힘들게 번 돈을...
2011.03.10 10:56
그 이의 영수증과 사랑에 빠지다
현대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한 칙릿소설로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가 백영옥의 첫 소설집. 등단작인 문학동네 신인상 수상작 ‘고양이 샨티’, 표제작 ‘아주 보통의 연예’ 등 여덟 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 사소한 일상 속에서 현대인의 감춰진 욕망과 진심을 들여다보는 틀로 직업을 주목한 점이 독특하다. 짝사랑...
2011.03.10 10:56
예수, 정말 성탄절에 태어났을까
‘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미국사’ 등 핵심적인 물음을 통해 방대한 지식의 창고를 탐험하는 미국의 역사학자 케네스가 이번에는 성경의 진실에 도전했다. ‘지식의 탐험가’답게 그는 당시 정치적 문화적 상황을 샅샅이 파악해 무엇인 진실인지 규명해 나간다. ‘누가 예수를 죽였나’‘예수는 정말 크리스마스에...
2011.03.10 10:55
베르베르의 상상력 그 비밀은…
‘베르베르 마니아’들에게 베르베르는 감탄사다. 개미, 타나토노트, 뇌, 나무, 파피용, 신에 이르기까지 신작을 내놓을 때마다 무엇보다 그의 상상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까닭이다. 그 원천은 다름 아닌 그가 열네살 때부터 기록해온 혼자만의 비밀을 담은 노트다. ‘상상력사전’은 30년 이상 기록해온 스스로 떠올린...
2011.03.10 10:54
스스로 역사가 된 현대사 증언자 ‘타임’ 誌
시사주간지 ‘타임’을 보면 세상이 보인다. 특히 빨간 테두리에 담긴 타임의 표지는 세상을 보는 하나의 창을 제공해왔다. 사건과 사고 대신 인물이 보여주는 말과 행동을 통해 뉴스를 더 잘 기억하게 만든 것이다. ‘올해의 인물’은 타임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그러나 올해의 인물이 우연의 산물이란 사실을 아는 이는...
2011.03.10 10:51
세계화…지속가능한‘제3의 길’있다
시장만능-反세계화 탈피선진국 경제 맹목추종보다특수성 고려한 정책 필요상대적 우위 영역 육성정부차원 역할 중요성 강조각국이 부의 분배문제로 들끓고 있다. 세계화가 빈부 양극화를 심화시킨 주범으로 몰렸다. 그동안 북미식 경제프로그램을 모범답안처럼 따랐던 국가들은 더욱 혼란스럽다. 무역장벽과 가격통제를 없애...
2011.03.10 10:49
<문화캘린더>
2011.03.10 10:41
‘은은한 묵향’ 지친 마음에 스미다
미술계에서 현대미술 전시는 흘러넘쳐도 제대로 된 고서화 전시는 드문 상황에서 서울 견지동의 동산방화랑(대표 박우홍)이 의미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오는 15일 개막되는 ‘조선 후기 회화, 옛 그림에의 향수’전이 그것. 이번 전시는 1983년 동산방 화랑이 조선 후기 회화 83점으로 열었던 ‘조선시대 후기 회화’전의 ...
2011.03.10 10:37
발레, 대중에 내려앉다
“한국에 발레를 하는 남자가 있나요” 영국 제작사인 워킹타이틀 관계자는 빌리엘리어트 라이선스 판권을 따내기 위해 찾아온 문미호 매지스텔라 대표에게 물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영국과 미국, 호주 외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연됐다. ‘한국 발레리노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표했던 ‘빌리 엘...
2011.03.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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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순진한 이해진, 교활한 孫正義… 라인, 5년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이버 글로벌비즈니스의 핵심인 라인야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모양이다. ‘강탈’이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일이 벌어졌을 때 배후를 알려면 누가 이익을 얻을 지 파악하면 된다. 한비자가 정리한 유반(有反)의 지혜다. 라인야후 사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다. 궁지에 몰린 네이버를 상대로 싼 값에 라인야후를 통째로 삼킬 기회를 갖게 됐다. ▶5년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네이버, 라인 소뱅 계열사로 넘겨 지금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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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만 죽으라는거냐!”…디벨로퍼 정부 PF 대책 ‘공급망 붕괴시킬것’ [부동산360]
시행업계가 최근 정부당국이 발표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방향’에 대해 깊은 불만을 나타냈다. 주요 내용인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이 현장의 세부상황을 도외시 한채 만들어져 부동산 공급 생태계의 붕괴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16일 긴급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평가기준은) 금융사와 시공사의 피해 최소화에만 초점을 둔 부동산PF 사업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정책”이라고 반발했다. 협회는 우선 &ldq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