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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무의 취향? “미니스커트 짧을수록 좋아” 잇따른 실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7일 “미니스커트는 짧을수록 좋다”고 발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비록 주한미군들과 섞인 자리에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조크’성 발언이긴 하지만, 북한 귀순병사가 총상을 입은 채 판문점을 넘어온 사상 초유의 긴급 상황에서 국방장관이 굳이 할 말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27일 JSA 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북한 귀순병사 사건 현장을 둘러본 송 장관은 JSA 경비대대 한국측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성중심적 시각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현재 미군은 물론 한국군에도 상당수의 여군이 근무 중이다.

또한 북한군을 바라보며 근무하는 JSA는 남북 군사대치의 최정점이다.

지난 13일 북한 병사가 귀순할 때 북한군 추격조는 40여발의 실사격을 했다. 자칫하면 유엔군과 북한군이 무력충돌할 뻔했다.

뿐만 아니다. 송영무 장관은 앞서 이미 여러 번 실언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3일 국회에서는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법원의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된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했다가 지적을 당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는 청와대 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교수를 비판하는 발언을 해 청와대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다.

이를 놓고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국방부 장관 자리에 올랐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국회의원,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며 승승장구한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과 결부시키는 지적마저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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