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경화, 콜롬비아와 외교장관 통화…”WTO 사무총장 선거 지지 요청”
콜롬비아 “선출 과정에서 韓과 긴밀히 협력” 약속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백신 개발ᆞ보급 공조 예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클라우디아 블룸 카푸로 데 바르베리 콜롬비아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도전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16일 “강 장관이 블룸 장관의 요청으로 외교장관 통화를 갖고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과 코로나19 공조 및 코로나 이후의 실질 협력을 위한 고위급 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유 본부장은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하면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콜롬비아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블룸 장관은 강 장관의 당부에 한국의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기여의지, 유 본부장의 경험과 전문성 등을 적극 평가하며 “선출에서 한국과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콜롬비아는 과거 한국전쟁 당시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참전국으로, 강 장관은 한국전 발발 70주년을 맞아 콜롬비아와의 협력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인도적 지원, 개발 협력, 경험 공유 등을 강화해 온 점을 평가하며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에 대비하여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

블룸 장관 역시 “한국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국제사회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한국과의 광범위한 협력이 콜롬비아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또 양 장관은 한국과 콜롬비아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차원에서 활발하게 협력해 온 점을 평가하고,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을 필두로 코로나 이후의 양국 실질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국은 WTO 선거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과 함께 코로나 이후 시대 양국간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우리의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정책과 콜롬비아의 디지털전환 및 청정성장정책을 접목해 ICTᆞ바이오ᆞ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